안녕하세요 두부맘이에요:)
이웃님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오랜만에 세차도 하고 두부와 부모님 댁에 다녀왔어요 며칠 동안 날씨가 풀려서 좋았는데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책 후기를 올려볼게요
하늘빛 이웃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책인데요, 너무 궁금해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웃님들은 얼마나 많은 꿈을 꾸세요? 저는 불면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는 그 시간이 저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을지 모르겠어요 불면증은 잠을 깊게 잘 수도 쉽게 잘 수도 없거든요 지금은 불면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잠드는 게 힘든 편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부터 왠지 모르게 잠드는 그 시간이 행복해지더라고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말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책 내용이 무겁거나 어렵거나 하면 쉽게 읽기 힘든데 편하게 읽기 정말 좋았어요 물론 감동도 있고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 간단한 줄거리 "
주인공 폐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담겨있습니다 꿈 백화점은 말 그대로 꿈을 파는 곳입니다 그래서 꿈을 사러 오는 사람들은 잠옷을 입고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닙니다 그리고 꿈 값은 후불제로 받고 있습니다 여기 중요한 포인트는 꿈 값은 돈이 아닌 꿈을 꾸고 느낀 감정으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도 나오는데 태몽, 악몽, 동물들이 꾸는 꿈까지 만들고 있으며 돈을 많이 버는 제작자들도 있으며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는 꿈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슬프게 본 부분은 사람들이 직접 꿈을 주문해서 정해진 날짜에 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보내는 마지막 선물 같은 꿈입니다
사흘 연속으로 시험 치는 꿈을 꾸고 일어난 어느 비 오는 아침,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무의식에 휘둘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비 내리는 창가에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앉아, 시험 기간에 스트레스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대신, 어쨌거나 시험을 잘 치러냈던 순간들에만 집중했다.
'난 지금까지 잘 해낸 내가 자랑스러워. 이전에도 잘 해냈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잘 해낼 거야'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의 대가로 자신감이 대량 도착했습니다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의 대가로 자부심이 대량 도착했습니다
p.148
가족들은 금세 레오 주위에 둘러앉았다. 레오는 방석 위에 벌러덩 누워서 짧은 다리를 천장 쪽으로 쭉 뻗고 꼭 달리기 하는 것처럼 박자를 맞춰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입가에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 꿈에서 뛰어놀고 있나 봐. 이건 진짜 치명적인 귀여움이다." 아들은 호들갑을 떨면서 휴대폰 카메라를 켰다. " 다리 아파서 많이 뛰지도 못하면서, 이 조그만 것이 얼마나 뛰고 싶으면, 꿈을 다 꾸고...." 아빠는 갑자기 울컥한 거 같다
"그러지 말고 우리 지금이라도 산책하러 갈까? 오랜만에 다 같이 동네 한 바퀴 돌고 오자, " 조금 전까지 세상모르고 자고 있던 레오는 '산책' 한 마디에 번쩍 눈을 떴다.
p.201
남자는 최근 들어 사는 게 따분했다. 연애도 하고 있고 직장에 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일어나 눈 뜨고 출근하고 매일 같은 장소에 갔다가 항상 보는 사람들만 보다가, 점심시간엔 늘 똑같은 얘기만 하다가 야근하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집에 오는 삶. 그리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주말의 반복이, 참을 만한 고문 같다고 느껴졌다
p.244
남자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천천히 일을 열었다
" 할머니. 이거 아무래도 꿈인가 봐. 할머니 이제 없는데, 어? 그렇지?"
"없긴 왜 없어, 지금 이렇게 같이 있잖아. 다 생각하기 나름이야, 안 그래?"
남자가 눈시울을 붉혔다
p.273
빠른 전개와 흡입력까지!! 정말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읽은 거 같습니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환상 세계에 빠져서 자기 전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여행하는 꿈,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 등을 사고 싶네요♥
지금까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후기 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에는 모두 행복한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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